11. 이탈리 자동차 운전 : ZTL 지도
ZTL(차량출입 제한구역 Zona Trafico Limitato, Traffic Limitted Zone)은 이렇게 흰 배경에 빨간 동그라미로 ZTL 구역이 표시되어 있고 거주자들이나 미리 신청한 사람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는 구시가지에서 보행자의 안전과 중심지의 오염 예방을 위해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 로마의 ZTL 지도 : ZTL Driving Zones in Rome, Italy
- 피렌체의 ZTL 지도 : ZTL Driving Zones in Florence, Italy
- 밀라노의 ZTL 지도 : ZTL Driving Zones in Rome, Italy
- 피사의 ZTL 지도 : ZTL Driving Zones in Florence, Italy
이탈리아의 ZTL에서 자동차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80~335유로(약 11만~46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외국인이 현지에서 운전하는 차량은 대부분 렌터카일 것이다. ZTL 진입을 적발하면 이탈리아 경찰은 렌터카 회사에 차적 조회를 의뢰한다. 렌터카 회사는 관련 정보를 경찰에 넘겨주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30~50유로(약 4만~7만 원)이다. 이 금액 또한 운전자에게 청구한다. 추가로 한국에 위반 통보를 하게 되면 송달 비용까지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
1. 로마
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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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현대에 들어와 광역시로 변화했다. 지도로만 봐도 매우 방대한 범위에 걸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로마라고 하면 바티칸 시국 주변의 매우 작은 범위를 가리킨다. 이 지역은 로마를 구성하는 15개의 세부 행정구 무니치피오(municipio)중 제 1무니치피오에 해당하고 대부분을 ZTL로 지정했다.
로마의 ZTL은 총 9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각 구역은 차량진입을 금지하는 시간이 다르며, 성수기에는 시간제한이 좀 더 엄격한 편이다.
A 구역에서는 평일에는 오전 6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가 제한 시간이다. B~F 구역에선 평일은 오전 6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의 진입을 제한한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위 구역들과는 조금 동떨어진 구역도 있다. 산 로렌조 구역과 테스타치오 구역 등 두 구역은 매년 8월 한 달 동안 제한을 해제한다.
산 로렌조 구역(Zone San Lorenzo)에선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반부터 오전 3시까지 제한한다. 매년 5~10월 사이에는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통행 제한이 있다. 제한 시간은 동일하다.
테스타치오 구역(Zone Testaccio) 역시 조금 떨어져 있다. 이곳의 차량진입 제한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 반부터 오전 3시까지다.
2. 피렌체
Flo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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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주된 관광 명소 대부분이 ZTL 내부에 있다. 그래서 보통 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미켈란젤로 언덕에 주차하고 피렌체 시내로 걸어가는 일이 많다.
피렌체의 ZTL은 A, B, O 총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아르노강 남쪽에 구역 O를, 북쪽에는 구역 A, B를 지정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세 구역의 통제 시간이 모두 같다는 것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7시 반~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가 제한 시간이다.
다만 여름에는 시간과 함께 구역도 조금 달라진다. 매년 6월부터 8월의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새로운 제한 시간을 설정한다. 구역 O와 A는 이 여름 한정 제한구역에 포함하지만, 구역 B의 일부 지역은 제외다.
3. 밀라노
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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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는 시내로의 차량진입 제한을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만 적용한다. 목요일에는 오전 7시 반~오후 6시, 그 외 요일에는 오후 7시 반까지 차량진입을 제한한다. 아레아 치는 이 제한 시간에도 거주자는 2유로(약 3000원), 그 외에는 5유로(약 7000원)를 내면 차량진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ZTL 바깥 지역의 신문가게나 담배가게 등에서 티켓을 구입한다. 그 다음 티켓의 은박 부분을 긁어 나오는 핀 번호와 자동차 번호판을 문자나 전화로 당국에 통보하면 된다. 간혹 렌터카의 경우는 번호판 인식에 문제가 생겨 티켓이 개통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오염 절감이 아레아 치의 도입 취지인 만큼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오토바이는 면제 대상이다. 반면에 노후 차량은 전면적으로 통행을 금지하고 위반 시에는 30유로(약 4만20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위에서 소개한 세 도시 이외에도 이탈리아는 대도시부터 시골 마을까지 곳곳이 ZTL로 지정돼 있다. 주된 관광구역에 차량이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베네치아가 그나마 예외에 들어간다. 베네치아는 해상도시와 내륙지역 어디에도 ZTL이 없다.
한국에서 운전 잘 하시는 분들도 유럽, 특히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에 오실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름 휴가처를 맞아 요즘 이탈리아에서 렌트를 하여 자동차로 토스카나 혹은 이탈리아 남부 자유 여행을 많이들 오시는데, 이탈리아에서 운전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을만한 유의할 점들를 요약해보았어요.
이것만 알아도 이탈리아에서 운전할 때, 문제 없어요!
1. Z.T.L.
Z.T.L.은 Zona Traffico Limitato의 약자로 도심내 차량 통제 구역이예요. 이탈리아에는 고대에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1000년 전에 발전하고 이탈리아 통일 전까지 도시 공국의 형태들이 많아 대부분의 도시들은 차도가 좁고 주차공간이 아주 부족하죠. 이에 따라 유적 보호, 스모그 방지를 위해 도심 내로 이동하는 차량을 제한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도시의 중심가는 ZTL(Zona Traffico Limitato)으로 설정하고, 이를 어길 시 엄청난 벌칙금을 부여하기 때문인데요.
위에 보이는 3개 사진들은 모두 Z.T.L. 존을 알리는 표지판으로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에게 멘붕을 주곤 하죠. 일단 위에 이 사인들이 보이시는 곳 이상으로는 절대!! 절대!!!!(강조) 렌트하신 차량으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보면 되요. 한국 돌아오신 뒤 벌금 날아온답니다!!
간혹 여기로 들어가는 차량이 있던데요??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여기에 진입가능한 차량은 대중교통, 택시, NCC 등록 되어있는 VIP 차량, 택배 및 배달 차량 그외 여기 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거주증을 받으신 분들만 들어갈 수 있있어요. 우리 여행객들은 들어 갈 수 없어요!
혹, 예약하신 호텔이 ZTL 존에 있을 경우나 꼭 ZTL 존으로 진입해야 한다 하시는 분들은 꼭 호텔 측에 문의하셔서 진입할 수 있는 1일권이나 다일권 ZTL 통행권을 구입하시고 차량 번호를 등록을 해야합니다. 호텔측이나 주차장측에 부탁하셔서 미리 조치를 취하신 다음 진입하시면 된답니다. 통행권 구입은 각 도시의 시청 웹사이트, 담배나 버스 티켓파는 따바께리에 (Tabaccherie), 각 도시의 대중 교통 Ponit office에서 구입할 수 있있어요.
사실 이 ZTL은 구역마다 적용이 되는 시간과 요일이 있어요.
허나!!! 24시간 적용되는 구간도 있고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왠만하면 ZTL 존으로 진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저 또한 ZTL 경계 밖에 주차를 해놓고 도보 혹은 대중 교통을 이용합니다. 일단 모르는 곳에서는 안전빵인 곳에 주차를 하는게 최고예요.
예를 들어, 2번째 사진에 저 구역은 8시부터 20시까지 ZTL이고 그 이후는 ZTL이 풀린다는 의미예요. 만약 내가 21시에 저 구역을 들어가서 주차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 다음날 차량을 쓰실 거라면 오전 8시 이전에 차를 빼야해요. 이탈리아의 교통 단속 카메라가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다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단속 시간에 차량이 이동하게 되면 80 ~ 335유로의 높은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 벌금은 5일 이내에 납부할 경우, 다른 모든 교통 범칙금과 마찬가지로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의 벌금은 대부분 우편으로 통지되는데, 보통 2/3달이 걸리기 때문에 할인 받기란 실상 어려워요.(이탈리아 벌금 통지서는 벌금 내야하는 기간 며칠 안남기고 항상 우편이 도착하는건 안 비밀!!!)
제 이탈리아 지인도 과속 벌금을 우편으로 통지를 못받아서(보냈다고 하나 우편사고로 받지못했음) 120유로짜리의 벌금이 불어나 500유로 이상이 되는 경우있었어요. 변호사를 대동해 열심히 변호를 해보았지만, 1도 통하지 않고 고스란히 500유로 이상의 벌금을 냈다는 사실!
그럼 ZTL을 어떻게 피하는가?
여행하기 전 각 도시의 ZTL 지역을 미리 지도로 확인해서 피하는 방법이 있어요. 각 도시마다 ZTL 지도 링크를 걸어 둘테니 여행 하시는 지역의 지도를 미리 확인하세요~
구글맵이나 Waze은 ZTL을 회피해주는 편이나 네비를 실행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하며, 100% 회피를 해주는 것은 아니예요. 이 경우에 쓸 수 있는 것이 안드로이드 앱인 ZTL Radar for maps and navigator인데요
ZTL Radar for maps and navigator 앱 받기
이것도 다 믿지 마시고, 이탈리아에서 운전하실 때는 꼭!! 교통 표지판, 특히 ZTL 교통 표지판을 잘 살펴주세요.
2. 주차
가장 좋은 것은 호텔에서 무료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이나, 요즘 관광 도시에서는 호텔과 제휴한 유로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요. 관광지와 가까운 지역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료 주차장이 안전하며 구글맵 혹은 Parclick으로 검색 가능합니다.
파란색 라인은 유로 실외 주차가능한 구역인데, 주차 표지판에 시간과 가격이 쓰여져 있어요. 주차를 한 다음 내려서 근처에 위에 사진 같은 셀프 주차 티켓 기계를 찾아야하는데, 작동법은 간단합니다.
보통 현재 시간이 나타나 있고 동전을 넣으면 시간이 올라간다. 원하는 시간대까지 동전을 넣고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주차 티켓이 나오는데, 외부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차량 내부 운전자석 근처에 티켓을 두면 끝!!!
여기서 팁 하나, 파란색 주차 라인은 유료 주차, 흰색 주차 라인은 지역 거주민을 위한 주차 혹은 무료 주차(거주민 전용일 경우도 있음) , 노란색 주차라인은 장애인 주차 구역입니다.
Mycicero 앱을 다운 받아서 차량 번호를 등록하고 신용카드로도 주차비를 낼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차량 내부에 Mycicero로 주차비를 결제했다는 노트를 꼭 남겨야해요. 앱에 차량번호 입력시, Mycicero 이용 스티커가 메일로 오는데 그거 출력해서 차량 내부에 잘 보이도록 두면 됩니다.
이탈리아 주차비는 선불
내가 몇시까지 주차를 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선불은 해 놓느냐고들 하시는데, 대부분 조금 넉넉하게 해놓거나, 만약 주차를 더 하고 싶다면 다시 돌아가셔서 새로 주차티켓을 끊어놓고 와야하는 정말 불편한 진실!!!
주차티켓이 없거나, 앱으로 주차비를 결제하지 않은 경우 주차 단속원에 의해 벌금이 매겨 지니까 꼭 유의하세요
3. 차량 안에 물건을 두지 말자!
한국이 정말 안전하다는 것은 외국 여행을 하면서 느낀다. 차량에 가방이나 핸드폰 두고 잠시 정차해놔도 아무 일이 없지 않나. 하지만 그것은 이탈리아에서는 "훔쳐가주세요"라는 행동입니다.
차안에 아무 것도 두지 않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 그 후 주차 혹은 정차 시켜 놓으셔야해요
이동 중이라 트렁크에 캐리어라던가 짐이 있을 경우는 꼭!!! 실내 유로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동양인 관광객들의 렌트카 창문을 깨는 자동차 도난사고가 로마, 피렌체, 나폴리 등 이탈리아 전역에서 종종 일어나요. 비싼 물건이나 현금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거죠. 이 경우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도 일어나기 때문에 여기 사람들은 자동차에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왠만하면 차안에 아무것도 두지 않습니다. 제 이탈리아 친구들은 주차할때 네비도 떼서 깊숙한 차량 내부 서랍에다가 넣어뒀어요 (네비가 분리되는 거보고 깜놀한 1인)
4. 과속 방지 무인 카메라는 길가에 있으며 뒤에서 찍는다.
한국과 다르게 이탈리아 과속 단속 카메라는 윗쪽이 아니라 길가에 있으며 차량의 번호판의 뒷쪽을 찍습니다. (단, 고속도로의 구간 과속 구간단속 카메라인 Tutor은 위쪽에 있습니다) 박스 혹은 위의 사진처럼 봉 모양이며 색은 오렌지색, 파란색과 회색등 여러 가지 모양이나 Controllo Velocità(과속 단속) 혹은 밑의 사진의 경찰 표시판이 있으면 과속 카메라가 근방에 있다는 이야기이니, 밑의 표지판이 보이시면 속도를 줄이세요.
국도나 일반 도로, 특히 시골길에 종종 아주 자주 보입니다.
길가에 있고 낮은 높이에서 뒤에서 찍는 카메라이다보니 종종 눈치를 못채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 업그레이드한 Googlemap 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알려주기는 하나 한국의 여러 네비앱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니, 표지판에 주의하고 운전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구간단속 (Tutor 시스템)이 있으므로 무리한 과속은 벌금을 초래하겠죠?
그 외에 고속도로 통행료는 작은 돈으로 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좋아요. 기계로 현금 계산시 500유로와 200유로, 그리고 1센트와 2센트 동전은 받지 않으니 20유로 혹은 10유로, 5유로 지폐를 미리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좋아요.
Telepass는 우리 나라 하이패스니 렌트카일 경우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푸른색 표지판에 "CARTE"라고 적힌 곳은 신용카드 결제 가능하니까, 카드 이용하실 분들은 이 쪽을 이용하세요
5. 일방통행 + 버스 전용차로
이탈리아는 우리나라 도로처럼 차선이 많지도 않고 보통 1개의 차선밖에 없거나 그런 경우 또 일방통행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버스 전용차로이면서 1개의 차선밖에 없어서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 되어 있는 경우는 다른 길로 가야하니, 일방통행 버스 전용 차로 표지판은 꼭 살피며 운전해야 해요. 구글맵은 일방 통행은 잘 알아서 안내하니 참고 하시길 바래요
6. 1차선은 추월 차선
1차선은 추월 차선 원칙만 잘 알면 고속도로 운전은 쉬운 편이예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깜박이를 잘 안켜고 끼어들거나 차선 변경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부분만 유의해서 차량 간격에 더 신경을 쓰면 좋아요. 1차선에서 뒷차가 엄청 붙어서 온다 하시면, 옆차선으로 비켜주시면 됩니다.
6. 반대편 차선에서 쌍라이트로 신호를 줄 때.
간혹 시골길 가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쌍라이트 신호를 줄 때가 있어요. 본인의 차나 운전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 대개 근처에 경찰차가 단속을 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운전자들간의 암묵적인 신호이니, 이 신호를 받았을 때는 속도를 조금 줄여주세요. 이탈리아에서 운전 경력 1년도 안된 나의 운전 경험에 두세번 겪었어요. 참 착한 이탈리아 사람들이죠?
이탈리아에서 살다보면 느려터진 행정때문에 답답한데, 이 느릿느릿한 사람들이 운전은 빨리빨리 스타일이니, 운전할 때는 안전 운전 꼭 지키세요. 이탈리아 운전의 다른 궁금증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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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 이탈리아 렌트카 야외 유료 주차! 이것만 알면 된다
출처: https://raian.tistory.com/5 [이탈리아 및 유럽 여행 리뷰:티스토리]
이탈리아 ztl 총정리 (렌트카 팁들 대방출)
본문
먼저 이 포스팅은 현재 진행형인 여행이 아니고 종료된 여행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적습니다. (혹시 이탈리아에 있다고 오해하실까봐)
아름답고 예쁜 곳이었어요일단 ZTL이란 Zona a traffico limitato 의 줄임말로 교통제한구역을 의미합니다.
이탈리아는 역대급으로 도시마다 아주 유명한 유적지와 볼거리가 많은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도시 중심지역에는 이 지구가 있고 간단하게 말하면 거주민이 아니고서는 차가 들어갈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처럼 렌트를 하는 경우 등)
질문과 답식으로 구성을 해보자면
24시간 들어가지 못하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고 시간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 7시부터 20시까지 라던가 혹은 17시까지 등 도시마다 지정해놓은 시간은 다릅니다. 보통 간판밑에 시간이 적혀져 있습니다.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
보통은 ZTL시작점에 카메라가 설치가 되어있어서 들어가면 설치된 카메라로 찍히고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아예 못들어가는 것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아래에 자세히 다룰게요) 벌금은 50-80유로 선입니다.
ZTL을 잘 피하는 방법이 있나요?
일단 전유럽을 렌트카로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탈리아만큼은 주차장을 미리 검색하고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서유럽들 또 동유럽도 마찬가지로 보통은 주차할만한 곳이 주변에 흔히 볼수 있고 길거리 주차가 주차타워에 들어가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올드타운을 찍고 가서 주변에 주차하면 되지만, 이탈리아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은 주차를 할만한 장소가 굉장히 적습니다. (큰 도시는 아예 ztl때문에 못들어가니까요) 또하나는 이탈리아가 워낙 소매치기나 이런 안전에 취약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도난을 겪어 본적은 없는데 저희도 누군가 차벽을 긁어놓은 적이 있었어요. 사실 전부다 주차장을 이용했음에도 이런일이 벌어졌으니 어쩌면 완벽히 예방은 불가능할수도 있지만 2-3번 일어날 일을 1번으로 줄였다면 또 다른 이야기니까요. ZTL 선 바로 안쪽에 보통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 평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몇군데 추천해 드릴게요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앞
이 곳은 ZTL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은 아니에요. 오히려 멀기때문에 차가 많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이 아주 좋은 이유는 이곳에서 세우고 첨에 낮 모습의 광장을 보고 밑으로 내려가서 피렌체 시내를 보고 다시 올라와서 야경을 보면 딱 좋은 루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도 본적없는 꿀팁입니다만 먼저 말씀드립니다. 기계에 동전을 넣고 티켓을 뽑는 주차장이에요 먼저 동전이 많이 있음 좋아요!
로마 Parking Ludovisi
ZTL 진입 바로 직전에 있는 주차장이라서 북쪽 계열 (트레비분수나 스페인계단 등) 을 볼때 좋은 곳입니다. 물론 로마는 ZTL이 아주아주 크기 때문에 그 마저도 걸어다니기에는 힘이 들수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는데 열쇠를 말해야 받을수 있습니다. 가격은 아마 주변 어느 주차장보다는 저렴한 편일 거에요.
베네치아 Garage Comunale AVM S.p.A
주차장 사진은 없어서 베니스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ㅎ이 주차장은 이탈리아에서 이용한 주차장중 아마 가장 비싼 주차장이었을 거에요. 그런데 이 주차장 뿐만 아니라 베네치아가 전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체감으로 여기가 물가가 가장 비싼곳이었습니다. 하루씩 받는데 26유로던가 했고 이곳을 이용하고 남부로 내려가니 한시간에 2.5유로는 그래, 그 정도 하지 하는 착시효과를 보게했다는ㅋㅋ 다만 여기가 좋은 점은 바로 앞이 선착장이라서 위치가 좋아요. 베니스도 아마 대부분은 하루안에 갔다오려고 하실텐데 정말 부지런히 다니셔도 하루종일 걸릴거에요. 개인적으로 최소 이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어쨌든 주차장이라도 가까운데 있으면 좋겠죠.
다시 ztl이야기로 돌아올게요.
ZTL안에 들어갈수 있나요?
일단 저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들어가본적이 있어서 나누려고 합니다. 밀라노였는데 주차장 안에서 areaC라는 티켓을 사면서 직접 도로혼잡세를 내었습니다. 3유로입니다.
도로혼잡세라는 명목이고 이탈리아어로는 아레아씨같은 발음입니다. 이게 만 하루를 내 차가 ztl안에 있을수 있는 티켓인데 이 정보가 거의 없는 이유는 아마도 하는 방법이 복잡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저희도 되게 우연히 했어요. 이런게 있다 라는 말만 듣고 주차장에서 이렇게저렇게 손짓발짓해서 사는 것까지는 했는데 그 이후에 저 카드를 내 차번호와 등록하는 것은 어떤 이탈리아인이 본인이 하면서 제것까지 해주셨습니다. (정말 우연히 도와주셨어요. 쏘 카인드)
이렇게 뒷면에 보면 복권처럼 긁게 되어있고 저 번호를 입력해서 어디에다가 문자를 보내는 방법이었어요. 그 분이 저희꺼까지 해주신 것으로 봐서는 전화번호가 등록이 필요하다거나 한건 아닌거 같고 또 이 카드 안에 이탈리아어로 설명이 되어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해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 사진을 구글로 해석해서 어떻게 하는건지 알아보세요. 제가 궁금한건 이게 모든 도시에서 가능한건지 아니면 밀라노만 가능한건지 그것을 알수가 없어요. 왜냐면 저희도 이 이후엔 써본적이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이건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거스를수도 있는데 이탈리아만 여행을 하실계획이시라면 렌트카는 고려하지 않는 것도 추천드려요!ㅋㅋ
물론 저희는 애기들이 있었고 렌트카는 선택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선택이신 분들은 여러가지를 잘 따져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일단 ztl때문에 렌트카가 그렇게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에요. 특히 로마ㅎ 로마는 돈주고 렌트해서 돈주고 주차장에다가 세워놓고 다시 대중교통 타아하는 곳입니다. 이탈리아가 2인용차나 심지어 1인용차가 많은데 그 이유를 이해할수 있는것이 남부로 내려가면 갈수록 골목길자체가 정말 좁습니다.
저희는 유럽에서 반년 넘게 있었고 이나라 저나라에서 산전수전을 겪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지만 한국에서 바로 이탈리알로 오시는 분들은 멘붕이 보통이 아닐듯 합니다ㅋ 만약 제가 아이들이 없었다면 저는 이탈리아에서는 맘편히 버스와 기차로 다녔을것 같습니다. 유럽여행을 전반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물론 하셔야 하겠지만요.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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