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목)] 이탈리아 22일째 - Fattoria Lucciano와 작별 드디어 3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다.귀국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이기도 하는데 한편 섭섭하기도 하다. 아마도 이곳 Fattoria Lucciano 농장에 많은 정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곳은 그동안 거쳐온 다른 숙소처럼 단순히 우리가 하룻밤을 머무르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고향 같기도 한 어떤 특별한 곳이다. 엇저녁에 대충 짐을 챙겨 놓았지만 아침 일찍부터 부산하였다. 아침 이슬을 밟고 한 바퀴를 돌면서 이곳에서의 마지막 산책을 하며 나무들, 꽃들, 소와 고양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였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미겔라 씨의 반가운 얼굴을 보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함께 매점에 가서 이곳에서 나오는 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