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관광

[01일차] 1월 11일(토) : 윌밍턴 - 서배너 이동

하니딸리아 2025. 1. 11. 21:11

I.  차량임차

  • 렌탈회사 : Enterprise 
    1740 Airport Boulevard, Wilmington, NC 28405, USA
  • 기간 : 2025.1.11(토) 09:00-1.22(수) 22:00
  • Expedia itinerary number: 73005270759053
  • Rental Car Protection Plan / Policy Number: 982067514
  • Price : $676.94
    11days 401.14+tax&fee $178.90+Rental Car Protection Plan $96
    선불 $96, 차량수령시 잔액 $580.04 지불 

 

II.  윌밍턴 - SC 서배너 이동

시동을 걸고 네비게이션에 내 휴대폰과 동조시켜 구글맵으로 목적지인 조지아주의 서배너(Savannah) 호텔을 설정하고 조심스럽게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으나 점점 진행하다보니 국내에서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했다. 끝없이 펼쳐지는 직선도로에 차량도 별로 없어서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거의 없다.

 

1. 운전시간 : 4시간 21분(306마일, 491Km)

2. 이동경로

■ 09:30 윌밍턴 국제공항(28405 North Carolina, Wilmington, Airport Blvd) 출발

  • NC-133 S/US-17 S/US-74 W/US-76 W (Martin Luther King Jr Pkwy에서 Brunswick County 방향 진입)
  • US-74 W을(를) 지나 I-95 S 따라 Pooler US-80 W/Louisville Rd 방면으로 직진. I-95 S에서 102번 출구로 진출
  • 중간에 점심식사 (30분)

  15:30 호텔 도착

  14:00 서배너 관광

  • 저녁식사

III. 숙소 : 25.1.11~1.12(1박)

  • ★★★ Best Western Premier I-95 Savannah Airport/ Pooler West
  • 103 San Dr , Pooler, 서배너, 31322-3409
  • ★8.0  ●  28㎡ ● 조식
  • 호텔비 :  $114.61($97+13%tax+$5 정부세)
  • 예약번호: 4861047711 / PIN 코드:5035 / 숙소결제 / 예약취소 가능

 

IV. 참고자료

1. 서배너 맛집

 

2. 관련 사이트


2332마일을 뛴 새차를 받았다.

아침 8시 45분에 서둘러 윌밍턴 공항을 향해 출발하였다. 공항에 거의 9시 정각에 도착해서 렌트회사에 국제운전면허증과 운전면허증을 제출하고 서류에 서명을 한 후 잔금을 치루고 나니 잘생긴 청년이 따라오라고 한다. 얼마만큼 가더니 인도에 토끼 발자국을 가리키면서 따라가서 11번 차량을 타라고 열쇠를 쥐어준다.

 

 

어젯밤 비가 내려 축축한 바닥을 밟으며 가다보니 렌터카 주차장 11번 차량이 나타났다. 반짝반짝하는 닛산차인데 아직 2,332마일(3,736Km) 밖에 뛰지 않은 새차였다. 작년 6월에 이탈리아에서 렌트한 차량도 30Km 만 주행한 차량이었는데 내겐 새차를 만나는 행운이 있는 모양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국제공항 - 조지아주 서배너 이동경로
편도 2차선인 고속도로의 양쪽에는 침엽수, 활엽수가 끝없이 빽빽하게 들어서있다.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성조기는 곳곳에 휘날리는데 멀리 보이는 거대한 성조기가 카메라를 잡게 만든다.

 

미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고속도로 옆에 있지 않고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서 위치하고 있으며 사진처럼 이정표로 표시한다.

 

그동안 따뜻했던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는데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나면서 바깥기온이 1.5℃ 정도였다.

 

운전한 지 한 시간 반이 넘어가니까 슬슬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천근만근이 되는 눈꺼풀을 뒤집어 까면서  점심을 먹으려고 휴게소에 들렀는데 바람도 있어서 그런지 체감온도는 더 추웠다.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로 간단히 점심을 때웠는데, 신기한 것은 콜라가 리필이 되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 빈 컵에 가득 채워나왔다.

 

주유를 하는데 트래블카드가 먹히지 않아서 Casher에게 가서 카드로 40불을 선금하고 주유했더니 30불어치 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나머지는 Casher가 계산하여 내 카드로 환급시켜주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단속카메라가 없다. 그리고 오늘 달린 구간에는 유료도로도 없다. 제한속도가 55마일, 60마일, 70마일 등이었는데 운전이 익숙해지면서 80마일(128Km)을 넘나들게 되었다. 왜냐면 다른 차들도 다 그런 속도로 달리는데 나만 천천히 달리면서 흐름을 방해하기가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서배너 호텔 - 서배너 시내 이동경로(15분)

 

생각보다 일찍 목적지에 도착해서 3시 반에 미리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하고 시내관광을 위해서 나왔다. 자료를 읽어보니 주차료가 많이 비싸다고 해서 꽤를 내었다. 저녁을 먹으려는 Rancho Alegre Cuban Restaurant에 4시 반에 예약을 하고 식당에 도착해서 식당 옆에 무료 주차를 하고 6시에 식사하러 오겠다고 하였다.

서배너 시내 도보관광 이동경로

 

바깥날씨가 여전히 꽤나 쌀쌀했는데, 4시 반부터 6시까지 한 바퀴 돌면서 대충 관광을 하였다.

처음에 간 곳이 Forsyth Park인데 이끼(moss)가 잔뜩 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지고 다람쥐들이 많은 공원이다. 

 

분수대 옆에는 악사가 트럼본을 불고 있고, 모퉁이에는 화가가 그림을 팔고 있다. 토요일이지만 날씨도 추운데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분위기는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지 않고 어쩐지 내 몸이 경계감을 느끼게 하였다.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 알아보니 여기가 그리 치안이 훌륭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지하고 있는 지갑에서 현금을 일부만 남기고 큰 돈은 꺼내어 양말 속에 감추고 다녔다.

이곳의 나무들은 이끼가 축축 늘어진 것이 일품이다.

 

구글맵을 켜놓고 다음 목적지인 The Cathedral Basilica of St. John the Baptist를 향하였다. 여전히 으시시한 느낌에 발길을 서둘렀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나무들 마다 가지가 축축 늘어지고 이끼들이 이 곳의 역사를 이야기해주는것 같았다.

 

 

세례요한의 바실리카 성당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갔더니 사설 경비원이 무슨 목적으로 왔느냐고 물어서 관광이라고 대답했더니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내부는 구경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 행선지인 콜로니공원묘지(Colonial Park Cemetery)에 도착했는데 5시에 문을 닫는다고 쓰여있어서 들어가서 분위기만 느끼고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나왔다. 구글맵으로 다음 행선지는 City Market인데 이미 날이 기울기 시작했고 여전히 거리는 내 몸으로 하여금 경계심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서배너의 중심지에 도착하였는지 고급 상점도 눈에 띄고 역사가 있어 보이는 곳이다. 버드(Byrd)라는 과자가게에 들어가서 공짜 과자맛도 보고 맛있는 과자도 샀다. 그 와중에도 점원 아가씨에게 내가 만든 쇼트브레드 쿠키 사진을 보여주며 으쓱 자랑도 하였다.

 

 

 

서배너의 인도 보도블럭은 비싼 재료는 아니지만 마치 방바닥처럼 평평하고 옥수수 알맹이처럼 빈틈없이 잘 포장되어 있다.

 

City Market도 5시에 이미 다 문을 닫아서 별로 볼거리들이 없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을 패러디해서 그린 그림이 눈에 띄었다. 

 

서배너 방문객센터(관광센터)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에 서둘러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예약한 Rancho Alegre Cuban 식당에 도착하였다.

과테말라에서 근무할 때 Rancho라는 식당이 있었는데 그 식당에서 먹던 치맛살 스테이크요리가 생각나서 군침을 삼켰는데 메뉴판에 역시 그 요리가 있었다. 

 

메뉴판을 받아들고 어떤 것을 시켜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 다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Camarones al Ajillo도 먹고싶고 Mero en Salsa Verde도 맛보고 싶지만 단 2개만 시켜야 하기 때문에 Churrasco와 Pineapple filled with Seafood를 시켰다. 과테말라와 페루에서 맛보던 그맛을 여기서 다시 느낄 수 있었다.

Pineapple filled with Seafood
Churrasco :치맛살을 양념하여 바베큐 요리한 음식으로 볶음밥, 팥죽과 부침개가 따라 나왔다.

 

미국에 와서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고 호텔에 돌아왔다.

내일 오전에는 서배너의 다른 곳을 관광하고 오후에 케네디우주센터로 이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