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관광

플로리다 여행 계획

하니딸리아 2025. 1. 10. 22:51

플로리다 여행 계획

 

1. 차량임차

  • 렌탈회사 : Enterprise Rent-A-Car
    1740 Airport Boulevard, Wilmington, NC 28405, USA
  • 기간 : 2025.1.11(토) 09:00-1.22(수) 22:00
  • Expedia itinerary number: 73005270759053 
  • Price : $676.94

    11days 401.14+tax&fee $178.90+Rental Car Protection Plan $96

    선불 $96, 차량수령시 잔액 $580.04 지불

 

2. 상세일정

(1일째) 25. 1.11(토)

▶  09:00 렌터카 수령 

윌밍턴 - SC 서배너 이동 : 7시간, 428마일

  • 09:00 렌터카회사 출발
  • 14:00 서배너 도착, 관광
  • 19:00 서배너 호텔 체크인

 숙소 : 25.1.11~1.12(1박)

★★★ Best Western Premier I-95 Savannah Airport/ Pooler West  / 103 San Dr , Pooler, 서배너, 31322-3409 /  ★8.0  ●  28㎡ ● 조식 ● $114.61($97+13%tax+$5 정부세) / 예약번호:4861047711 / PIN 코드:5035 / 호텔전화 : +19123305100 / 숙소결제 / 예약취소 가능

 

■ (2일째) 25. 1.12(일)

▶ 09:00-14:00 서배너 관광 

14:00-18:00 : 서배너-티투스빌 이동(4시간, 276마일)

  • 14:00 이동 (서배너-티투스빌 : 4시간, 276마일)
  • 18:00 티투스빌 도착, 호텔 체크인 

▶ 숙소 : 25.1.12~1.13(1박)

  • ★★★  Hampton Inn Titusville/I-95 Kennedy Space Center / 4760 Helen Hauser Boulevard, 타이터스빌, FL 32780 / ★8.4 ● 35㎡ ● 조식 ● $141.08($127+12%tax) / 예약번호:4314069998 / PIN 코드:6884

 

■ (3일째) 25. 1.13(월)  

▶ 08:30 호텔 체크아웃

09:00-15:00 케네디우주센터 관광

15:00 스페이스센터 - Miami 이동(3시간, 190마일)

  • 18:00 마이애미 도착

 숙소 :  24.1.13~1.14(1박)

  • ★★★ Homewood Suites by Hilton Miami - Airport West / 3590 Northwest 74th Avenue, 마이애미, FL 33122 / ★8.4 ● 33㎡ ● 조식 ● $136.73($121+13%tax) /

 

■ (4일째) 25. 1.14(화) 

▶ 08:30 호텔 체크아웃

 09:00-16:00 마이애미 관광 (1)

 16:00 마이애미 남부 이동

 숙소 :  24.1.14~1.15(1박)

  • La Quinta by Wyndham Miami Airport West
  • 주소 : 8730 Northwest 27th Street, Doral, 마이애미, FL 33172 / ★7.6 ● 33㎡ ● 조식 ● $129.3($110+13%tax+$5주차비) /
  • 예약 번호: 4927667285

 

■ (5일째) 25. 1.15(수)

▶ 08:30 호텔 체크아웃

08:30-11:30 키웨스트 관광

13:00-16:00 마이애미 중부 이동 (3시간, 156마일)

 숙소 :  24.1.15~1.16(1박)

  • ★★★★ Nuvo Suites Hotel - Miami Doral 
    ★8.4 ● 33㎡ ● 조식 ● $139.41($121+13%tax) /
  • 주소 : 1750 Northwest 107th Avenue, 마이애미, FL 33172 
  • 예약 번호: 4773893517

 

■ (6일째) 25. 1.16(목)

 08:30 호텔 체크아웃

 08:30-15:00 마이애미 관광 (2)

 15:00-19:00 마이애미-올랜도 이동 (3.5시간, 239마일)

▶ 숙소 :  24.1.16~1.21(5박)

  • ★★★ Holiday Inn Express & Suites - Orlando At Seaworld, an IHG Hotel\
    ★8.8 ● 28㎡ ● 조식 ● $701.28($610+세금 $76.28+주차비$15)
  • 주소 : 10771 International Drive, 올랜도, FL 32821
  • 예약 번호: 4633680953 

 

■ (7일째) 25. 1.17(금)

 10:00-17:30 씨월드(SeaWorld) 

 

■ (8일째) 25. 1.18(토)

 09:30-17:00 매직킹덤 관광

 

■ (9일째) 25. 1.19(일)

08:30-17:00 휴식 (우천)

 

■ (10일째) 25. 1.20(월)

 호텔 체크아웃

 09:30-16:00  헐리우드 스튜디오

올랜도-잭슨빌 이동 (2시간 30분)

▶호텔 체크인

  • Tru By Hilton Jacksonville South Mandarin, Fl
  • 2970 Hartley Road, 잭슨빌, FL 32257, 미국
  • 호텔비 : $137.97($121.56+13.5%세금)
  • 예약번호:4588128532

■ (11일째) 25. 1.21(화)

 08:30 호텔 체크아웃

 08:30-15:00 올랜도-찰스턴 이동 (6.5시간, 378마일)

▶ 15:00 호텔 체크인 

▶ 숙소 :  24.1.21~1.22(1박)

Residence Inn Charleston Riverview / 90 Ripley Point Drive, West of the Ashley, 찰스턴, SC 29407 / ★8.5 ● 47㎡ ● 조식 ● $136.97($118+14%tax + $2.28) / 예약번호: 4415488641

■ (12일째) 25. 1.22(수)

 08:30 호텔 체크아웃

 08:30-15:00 찰스턴 관광

15:00-15:00 찰스턴-윌밍턴 이동 (3.5시간, 176마일)

▶ 18:30 윌밍턴국제공항 도착

 


 

 

케네디 우주 센터

방문자 단지: 1일 입장권

이 옵션을 선택하면 케네디 우주 센터에 1일 입장할 수 있습니다.

25.1.13(월) 9:00-17:00 성인 2 × 117,415₩ = 234,830₩

 

 

서부 5인 가족 올랜도 디즈니월드 1주 첫 여행기

 

디즈니월드의 4개의 파크(매직킹덤, 앱콧, 애니멀킹덤, 헐리웃스튜디오)를 6일간 격파하는 것으로 하고, 쾌적한 격파 환경을 위해 돈을 좀 쓰더라도 7박 모두 디즈니리조트에서 자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1. 이틀 넘게 연속으로 놀지 않는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디즈니 파크의 하루의 시간표는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엄청난 강행군입니다. 모두 적지 않은 돈으로 최대한 즐기기 위함입니다.

 

7시 전까지 기상, 그날 방문할 파크의 Genie+ 구매 (~$20-25/인).

7시 정각에 늦지 않게 Genie+로 첫번째 LL(Lightning Lane) 탈것 예약, 그리고 또한 Virtual Queue로 탈것 예약

VQ는 Genie+ 와 무관하며, 해당하는 탈것이 정해져 있습니다. 전체 월드를 통들어 2-3개 밖에 안됩니다만, 아주아주 유명한 탈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그날의 파크 개장시간에 따라 7:30~8:30까지 파크에 입장(!?). 그 전까지 아침식사 해결.

8시에 개장하는 파크도 있고 9시도 있습니다. 디즈니리조트 숙박객은 일반관람객보다 30분 먼저 입장이 가능합니다.

(선택사항) 입장하자 마자 Open Run으로, 가장 인기있는 탈것중에 LL과 VQ로 예약되지 않은 것부터 클리어.

이후로는 2시간마다 새롭게 Genie+로 새로운 LL 탈것을 예약하여 즐깁니다.

중간중간 비인기 탈것,공연등을 찾아 줄 오래서지 않고 즐깁니다.

중간중간 길거리 음식을 먹습니다.

중간중간 길거리 공연을 봅니다.

(선택사항) 온가족이 식당을 예약하여 여유있게 저녁을 즐깁니다. 이야기도 하고요.

애니멀 킹덤을 제외한 3개 파크의 피날레 공연은 반드시 봅니다. 그리고, 매직킹덤과 헐리웃스튜디오의 경우는, 1시간 정도 미리 자리를 잡더라도, 반드시 좋은 자리에서 봅니다. 가운데 자리가 아니면 그 화려한 특수효과/무대효과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들여 자리잡는 수고의 가치가 있습니다.

인파에 섞에 우르르 집에 돌아옵니다. 10시 정도 됩니다.

 

6일 연속으로 입장권을 구매한건 넌센스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앞에 각 파크를 한번씩은 갔겠다, 그냥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즐기고, 저녁즈음 매직킹덤 쇼나 한번 더 보러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제가 다시 계획을 짠다면 아래와 같이 할 것입니다.

 

4개 파크를 다 갈 것이므로 입장권은 4일치만 샀고, 숙소는 6박(개념상, 첫날 잠만 자는것 제외)을 삽니다.

하루 쉬고 이틀 놀고, 또 하루 쉬고 이틀 놉니다.

첫째날과 넷째날 노는 것이 숙박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다음의 이유에서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이틀 파크에 간 뒤에는 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첫째날은 무료로 입장 가능한 Disney Springs를 방문하여 필요한 쇼핑을 다 마칩니다. 보통 파크에 가서 그곳에 있는 기념품점에 들를때마다 사람도 너무 많고 시간 너무 아까웠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첫날 다같이 입을 옷이나 선물용 기념품 등등을 충분히 둘러보고, Disney Springs도 둘러보고 그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날 넷째날 공히 리조트의 수영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조트의 급에 따라, 리조트로 둘러보고 그밖의 부대시설 (식당)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숙소는 한 곳에만 묵는다.

 

3. 매직 밴드는 추천합니다.

매직밴드는 손목에 차는 입장권입니다. 각 파크에 입장할 때 필요하구요, 디즈니앱으로 예약한 LL, VQ 라인에서 체크인할 때도 필요합니다. 옵션으로 디즈니리조트 룸키, 각종 시설내 결제(포토패스, 음식 등)를 이거 하나로 할 수 있습니다.

 

4. 포토 패스 (메모리 메이커) 도 추천합니다.

포토 패스는 무료 사진서비스 정액권입니다. 하루치는 $75, 방문횟수/날짜 관계없이 30일간 사용가능한 것이 $185 (방문 최소 3일전에 미리 사는 가격) 였는데, 저희는 후자를 구매해서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5. LL (Lightning Lane)과 VQ (Virtual Queue)가 어찌 동작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셔요.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시면, 대부분의 어트랙션을 모두 LL로, 줄서있는 시간 평균 10-15분 이내로 해서 버리는 시간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몇 가지 실수를 해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어서 이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개념을 정리 해 보겠습니다. 모든 어트랙션(탈 것 및 공연 등등)들은 대부분 줄이 2개 입니다. LL(Lightning Lane)과 Standby. LL은 옛날 Fast Track을 써보신 분은 같은거라고 보시면 되고, 다른점은 유료라는 것 입니다. Genie+라는 LL 이용권을 그날그날 미리 사람별로 구매해 놓아야, 아침 7시 예약 윈도우가 열렸을때 재빨리 원하는 어트랙션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파크 이용 당일 새벽 12am부터만 구매가 가능하구요. Standby는 말 그대로, 그냥 아무때나 줄 서서 타는 라인입니다. 이게, 비인기 탈것은 괜찮은데, 유명한 것들은 붐빌때 기본 한-두시간은 기다리는데, 너-무 힘듭니다. 시간낭비라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중간에 누군가 화장실에라도 가고 싶다하면 꽤 난감합니다.

 

 

근데 Genie+를 구매하고도 예약 할 수 없는 LL이 종종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탈것들이 그런데요. 그런 경우는 별도로 LL을 구매해서(건당 ~$12) 탈 수 있습니다.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너-무 타고싶은 유명한 탈것이 도저히 오늘안에 탈 수 없을 것 같을때에는 따로 사서라도 타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보통 그럴때는 이미 당일 LL 티켓이 모두 매진이더라구요.

 

VQ (Virtual Queue)는 LL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VQ는 월드를 통틀어 최고로 인기있는 어트랙션을 방문객이 고르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Standby" 줄 서는 것을 예약표를 나눠주는 것입니다. 저희 때에는 월드 통틀어 앱캇의 Guardians of Galaxy와 애니멀킹덤의 Avatar 두 개만이 VQ 대상이었는데요. 그래서 여기에는 Standby가 없었습니다. 예약은, LL과 마찬가지로 아침 7시에 예약 윈도우가 열릴 때 예약해서 성공하면, group number가 지정되고, 나중에 standby로 와서 줄서라고 알림도 보내줍니다.

 

이제, 제가 LL과 VQ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놓쳤던 부분들입니다.

 

 

5.a. VQ는 Standby 줄서기다.

 

중요한 것은, VQ는 LL이 아니고 "Standby에 서는 순서"이기 때문에, 줄 대기시간 경험은 일반 standby와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 그룹이 줄 서는 차례가 되어서 바로 가도 한시간, 너무 늦게가면 2시간도 줄서있어야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어차피 VQ가 있는 어트랙션은 이 방법밖에 없는데, 그렇게라도 줄을 서서 타야되는거 아니에요?"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맞습니다만, 이걸 아는게 중요한 이유가 2가지가 있었습니다.

 

 

-- 아침 7시: LL 먼저, 그다음에 VQ --

 

아침에 LL과 VQ의 예약윈도우가 동시에 열리는데요. 운 좋을때는 정말 1-2초의 차이로 첫번째 예약이 오전 10시일 수도, 오후 4-5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온 가족을 함께 예약할 수 있는 것은 아빠나 엄마의 앱/핸드폰 하나이고, 그날 가려는 파크에 VQ가 있다면, LL과 VQ를 하나를 먼저 예약해야 할 텐데요. LL을 먼저 해야합니다. 이유는, LL의 첫번째 예약이 얼마나 성공적이냐(얼마나 빠른 시간대에 되느냐)가 그날 하루의 LL 활용율,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하루 어트랙션 이용 퀄리티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VQ는, 너무 늦게 하면 물론 아예 매진되기 때문에 안되지만, LL하고 나서 빨리 예약하면 그날 저녁에는 탈 수 있게 나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VQ는 그냥 Standby 줄서기입니다. 그래서 아래 두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 VQ 어트랙션의 LL 구매 --

 

VQ 어트랙션의 예약이 만에 하나 실패(그날 매진)하거나, VQ에 예약되었어도, 줄서는게 싫다고 하시면 그 어트랙션의 개별판매 LL티켓을 빨리 사시면 됩니다. 네, VQ가 있는 어트랙션들의 LL을 별도로 살 수 있어요 (Genie+ 로는 안되지만). 개인적으로, VQ 예약이 되었으면 별도 LL을 살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면 사는것도 방법입니다. VQ 라인에서 2시간동안 줄서있는데, 옆에서 돈주고 구매한 사람들이 LL로 빨리 들어가는 걸 보면, 정말 돈이 아까운지 시간이 아까운지 생각하게 되요.

 

 

5.b. LL의 2시간 rule

 

LL 예약의 정석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7시 윈도우에는 "무조건","무조건" 제일 인기있고 타고싶은 것을 예약한다.

이건 정말 "무조건" 입니다. 제일 유명한 탈 것들은 첫번째로 예약 못하면, 그날 아예 LL이 매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번째 예약이 되면, 다음 LL 예약이 언제 가능한지 (다음 윈도우 시간) 알려줍니다. 다음 예약 윈도우 시간은 max(현재예약시간, 파크개장시간) + 2h 입니다. 또는, 현재 아무것도 예약된 것이 없으면 당장입니다 (현재 예약된 LL줄에서 check-in하는 순간).

예를 들어, 7시에 앱콧의 라따뚜이를 오후 5시에 성공적으로 예약했습니다. (헉! 그러면 오후 5시까지 LL 예약 안되는거?... 라고 제가 잘못 생각해서, 이걸 취소하고 다른 걸 예약했다가 결국 라따뚜이는 못탔습니다 ㅠㅠ)

그러면 다음 LL 예약 가능 윈도우는 max(7am,8am-앱콧개장시간)+2h = 10am 입니다. 5pm 라따뚜이는 잘 있고, 10시부터 또 하나씩 예약하면 되는 겁니다.

LL 예약을 다른 어트랙션으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약하려는 시점에 원하는 LL시간이 너무 뒤로 밀려있을때에는, 기다리지 마시고 일단 가능한 비인기 탈것이라도 예약해두면 좋습니다. 중간에 원하는 것의 시간대가 앞당겨지면 (실제로 발생합니다), 그때 변경하면 되거든요. 변경시에는 최초 예약의 시간을 쳐주기 때문에 윈도우가 뒤로 밀리지 않습니다.

 

 

 

너무 강행군으로 짜서 고되긴 했지만, 그래도 가족 모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그래서 아내와 아이들은 아직도 간혹 디즈니월드 꿈을 꾼다고 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은... 여행만 하면 뭔가 배워야 한다든지,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하여 뭔가 얻는 게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프로그램되어 있는 저의 닫힌 의식을 다시금 깨닫고 반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아내님이 추천하여 비행기에서 읽고 크게 감명을 받은 문유석 작가님의 "쾌락독서"중 '여행과 책, 그리고 인생 I'의 부분을 발췌 해 봅니다.

 

 

-----

여행이 삶에 자유를 준다고 흔한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그 자유조차 스스로 금세 자진반납하게 만들곤 한다. 다 욕심 때문이다. 욕심이 여행을 다시 일상으로 돌려놓는다. 그걸 뼈저리게 느낀 순간에 나를 일깨워준 책이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이다.

 

 

일곱 살, 다섯 살 짜리 두 딸과 셋이서 유럽 여행을 떠났던 때의 일이다. 사정상 애엄마는 함께 갈 수 없게 되었는데도 걱정 말라고 큰소리를 치며 떠났다. 출발 전 밤마다 공부하여 상세한 일정을 짜고, 아이들에게 사전 교육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로마의 휴일'을 보여주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혔다. 평생 언제 아이들과 유럽에 다시 올까 하는 생각에 미술관, 박물관, 유적지 등 남들이 좋다는 곳은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 자동차를 렌트하여 트렁크에 전기밥솥,참치 캔, 김,카레등을 넣고 다니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해먹었다... 중략...

 

 

야심차게 로마에 입성했다. 땡볕에 포로 로마노를 걷고 걸었다. 카이사르라도 된 양 감회에 젖어 있는데, 큰애의 한마디. "아빠, 무너진 돌무더기를 왜 자꾸 봐야 해?" 돌아보니 두 아이 모두 볼이 빨갛게 익고 머리는 산발이었다... 중략 ... 인류의 보물이 가득했지만, 인류도 가득했다. 키 작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땀에 전 중국 단체관광객의 복대밖에 안보였다.

 

 

그날 밤 민박집에서 지쳐 쓰러진 아이들 머리맡에 앉아 자책했다. 유럽에 원수진 것도 아닌데 왜 생전 다시는 안 오는 걸 목표로 클리어를 하고 있을까.... 중략 ...

 

 

그제야 깨달았다. 여행은 숙제가 아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 무슨 거창한 목표 완수가 여행의 목적이 아니다. 아마 인생도 그럴 것이다. 위약금을 물며 미리 예약한 숙소를 다 취소했다.

 

 

로마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천천히 달리며 무조건 아이들이 서자는 곳에 섰다. 그 결과 '내가 사랑한 유럽 시골 놀이터 톱 10', '유럽 미끄럽틀 어디까지 타봤니'를 써도 될 지경이 되었다. 이름 모를 동네 시골 놀이터가 보이면 무작정 멈추고 아이들이 싫증낼 때까지 놀았다. 딸들은 처음 보는 동네 애들과 각자 자기 나라 말을 하며 모래놀이를 했다...

 

서울에도 있는 놀이터인데 시간이 아깝지 않았냐고? 서울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때는 내가 없었다. 머나먼 이국이지만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있다. 게다가 덤으로 어딘지는 모를 작은 동네지만 멀리 알프스가 보이고, 동네 개천이 물이 맑아 물고기가 헤엄치고 백조가 떠다녔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

 

아무쪼록 부족한 경험이라도 도움 되시는 분 있으시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서두르다 보니, 두서없이 긴 글이 되었습니다. 디즈니월드를 처음으로 여행 계획중이신 분들 질문 주시면 아는만큼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어거스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생 어거스틴은 플로리다에서 반드시 가야 하는 여행지는 아니다. 플로리다라면 흔히 기대하는 하얀 백사장과 아름다운 바다보다는, 작은 소도시의 느낌이 더 크기 때문에 굳이 멀리서 날아와서 가기에는 부족한 여행지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이애미나 데이토나 비치 같은 휴양지가 아닌, 플로리디안들이 소소하게 즐기러 가는 여행지로 가까운데 사는 친구가 놀러 왔을 때 가는 근교 여행지 같은 느낌에 가깝고, 플로리디안들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여행지라고도 할 수 있다.

추천도: ★★★☆☆

 

데이토나비치

 

나스카 레이싱(NASCAR Racing)으로도 유명한 데이토나 비치의 해변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예쁜 렌터카를 빌려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데이토나 비치의 해변은 마이애미까지 끝도 없이 이어져있다. 해변 주변은 완전히 상업화되어 시끄럽고 관광객들로 북적거려서 조용한 해변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추천도: ★★★☆☆

 

올랜도

 

만약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올랜도에서만 일주일을 묵어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4개의 테마파크와 2개의 워터파크로 이루어진 디즈니의 오리지널 테마파크, 디즈니 월드가 이곳에 있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물론 중소 테마파크들이 즐비하다.

또한 나사(NASA)의 테마파크인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 또한 볼거리가 풍부하다. 올랜도는 전 세계인 이 사랑하는 플로리다 최고의 여행지이다.

다만 플로리다의 진정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기에, 추천도는 별 네 개를 주었다.

추천도: ★★★★☆ - 플로리다 최고의 여행지

 

마이애미

 

마이애미는 젊은 사람들이 할 거리가 많다. 밤새 클러빙을 해도 되고, 서핑을 즐겨도 좋고, 오션 드라이브 앞 가게에서 브런치를 즐겨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마이애미는 플로리다 최대의 미식 도시이기도 하다. 마이애미 비치의 뜨거운 햇살 아래 칵테일을 한 잔하고 있노라면, 주머니 사정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질 것이다. 다만, 가족 여행지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추천도: ★★★☆☆ 플로리다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여행지

 

키웨스트

 

마이애미에서 약 네 시간 차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면 도착하는 미국의 땅끝마을인 키웨스트는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섬으로, 지금은 많이 풀렸지만 예전에는 적국이었던 쿠바까지 작은 보트로도 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한다. 헤밍웨이가 살았던 생가에는 아직도 헤밍웨이가 키우던 고양이 들의 후손들이 집을 지키고 있다.

상업화되어 관광지로서의 특별한 매력은 이제 덜 하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관광지임은 틀림없다.

주천도: ★★★☆☆ - 헤밍웨이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새러토나

 

플로리디안들이 사랑하는 작은 휴양도시 새러소타.

걸프 해안의 도시답게 해변의 모래는 곱고 새하얗고, 바닷물은 맑아서 발끝까 지 보일 정도였다. 특히 시에스타 키(Siesta Key)의 해변은 너무 아름답고 고요했다.

새러소타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서커스단인 링링 브라더스 서커스(Ringling Bros Circus)의 링링 박물관이 유명하다. 링링 형제 가족이 지은 대저택으로, 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인 스타일의 건물들이 매력적인 "의외의 꿀잼"을 보여주는 도시로 제트스키 같은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추천도: ★★★★☆ 은퇴하고 살고 싶어 질 만큼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원한다면...

클리어워터

 

새하얀 백사장과 맑은 물로 유명한 클리어워터는 걸프만 지역의 유명한 해변 중에 그나마 접근성이 가장 좋은 해변이 아닐까 싶다. 차를 타고 끝없는 다리를 건너가면, 그림 같은 백사장이 금세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 자체도 멋진 볼거리.

새러소타의 시에스타 키 비치에 비하면 사람이 많지만, 데이토나나 마이애미에 비하면 훨씬 관광객도 적고 가성비도 훌륭한 여행지이다. 돌고래 투어나 낚싯배 대여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도 꿀잼!!

추천도:★★★★☆ 가성비가 훌륭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데스틴

 

데스틴은 플로리다 서부 걸프 해안이 나은 최고의 휴양지로서 마이애미나 데이토나 비치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덜 유명하지만, 플로리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바다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10명까지 탈 수 있는 폰툰 보트(Pontoon Boat)를 타고 데스틴 앞바다의 크랩 아일랜드(Crab Island)에서 여유 있는 하루를 즐기면 지상 천국이 따로 없다. 이름은 아일랜드이지만 사실은 바다 한가운데 물이 얕아서 첨벙 뛰어들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동부에 비해 가성비도 뛰어나고, 관광객들로 엄청 붐비지도 많아 여유 있는 한 때를 보내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다만 한국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있거나 근처 도시를 갈 예정이 있을 때 들르면 좋을 것 같다.

추천도: ★★★★★ 최고의 바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