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관광/남부지역

[06.23(일)] 이탈리아 11일째 - 라벨로(Ravello)

하니딸리아 2024. 6. 22. 12:08
[06.23(일)] 이탈리아 11일째 - 라벨로(Ravello)

다시 와서 쉬고 싶은 보르게토Borghetto의 농촌체험관광Agriturismo 숙소를 떠나 남쪽으로 내달린다. 이탈리아의 하늘은 티 없이 말고 솜털같은 구름이 우리나라의 가을하늘 같다.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130Km/h 이지만 반도인의 급한 성질을 가진 이탈리아 사람들은 150Km 정도로 달리는 것 같다. 

 

보르게토에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이다. 로마 북쪽 외곽도로에서 서쪽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피우미치노 공항에 닿는다. 이곳 학회에 참석했다가 오늘 12시 20분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정화를 T3 터미날에 내려주고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로마를 기점으로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남부지방을 여행하는데, 보통은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포지타노, 라벨로, 살레르노를 거쳐 더 남동쪽으로 내려가  마테라, 바리 등을 보고 로마로 올라오는 여정을 잡지만 나는 남부지방을 짧게 여행하고 중부지방을 좀 더 본 다음 마지막 1주는 푹 쉬다가 귀국하려는 심산으로 라벨로에 가서 반대방향으로 포지타노, 소렌토, 폼페이, 나폴리로 도는 여행일정을 잡았다.

 

1. 일정

6.23(일)

  • 08:30 숙소 체크아웃, 출발
  • 09:30 로마 피우미치노공항 도착
  • 09:30 라벨로(Ravello) 향발
  • 14:00 라벨로 A Gradillo holiday rooms 체크인
  • 라벨로 관광(두오모, 빌라 침브로네 Villa Cimbrone, 빌라 루폴로 Villa Rufolo)

 

6.24(월)

  • 10:00 숙소 출발(체크아웃)
  • 10:30 아말피 Amalfi 도착
  • 오후 포지타노, 소렌토 관광
  • 17:00~18:00 폼페이 숙소 도착

2. 이동경로

Borghetto의 Fattoria Lucciano 숙소 출발  ▶A1/E35/E45을(를) 지나 A90 경유 (98.2Km, 1:00) ▶ 피우미치노 공항 ▶ E45 경유 (286Km, 3:10) ▶ Ravello의 A Gradillo holiday rooms 숙소 도착

 

E45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자 바로 뒷골목길 같이 차선도 그려져 있지 않은 왕복 2차선의 좁은길을 거의 해발 0에서 해발 300m의 산꼭데기까지 20Km의 길을 곡예하며 올라가는 아찔한 상황은 중북부에서 볼 수 없었다. 

라벨로로 올라가는 험한 산길에서 차를 세워놓고 내려다 본 해안과 오른쪽의 그 유명한 베수비오 화산
라벨로에서 내려다본 아말피Amalfi 해안
아침 8시 1반에 보르게토에서 출발하여 라벨로에 1시경에 도착하니 지치고 배고파서 얼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시킨 오징어요리

 

리스토란테 비토리아 Ristorante Vittoria는 구글평점 4.3/5으로 이곳에서 대표적인 식당인데 사전 지식 없이 멋 모르고 들어갔다. 세 명의 이탈리아 셰프가 남부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지역에서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좀 기다렸다. 내가 시킨 통오징어요리가 대표 음식이었나 보다. 
■ Calamaro Ripieno(통 오징어구이) ■ +39 089 857947
■ Via dei Rufolo, 3, 84010 Ravello SA, 이탈리아 ■ 40.648734, 14.611834

 

3. 숙박 정보 

두오모 옆의 식당 Ristorante Vittoria 에서 한참 줄서서 기다린 후 점심을 먹고 한 숨 돌리고 나서 예약한 숙소를 찾아갔다. 젊은 남자 주인이 자신이 인테리어를 했다면서 자랑스럽게 열쇠를 넘겨주며, 잊지 않고 도시세를 받아갔다. 내일 아침 10시까지 체크아웃하면 된다고 하였다. 집은 깔끔하고 맘에 쏙 드는데 한 가지 흠은 세탁기가 없다는 것이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돌아가고 화장실도 넓다. 관광을 마치고 준비해간 쌀과 밑반찬으로 밥을 해 먹고 아쉬운대로 속옷만 손빨래를 해서 여기 저기에 널고, 눕기 바쁘다. 2주간의 여독에 체력이 고갈되어가기 때문이다. 너무 세게 틀어서 그런지 에어컨 밑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A Gradillo holiday rooms  : €126.00 ◎◎◎ 평점 9.6

  • 호텔식 디럭스 더블룸 대형 더블침대 1개, 30m², 욕실 1개,  유료주차(€30), 평점 9.6
  • 주소 : Via Bartolomeo da Foggia 3, 84010 Ravello, Italy
  • 전화 +39 366 174 4129
  • 예약정보 :
    - 예약번호:4553254223, PIN 코드:4595
    - 숙박기간 : 24.6.23(일) 체크인 시간: 14:00 - 15:00 통보/6.24(월), ~ 10:00 (1박)
    - 요금 : €156.00(₩232,045);  숙박비 €109.09 + VAT €10.91 + 도시세 €6 +주차비 €30
  • 디럭스 더블룸 대형 더블침대 1개 
    산 전망, 관광 명소 전망, 도시 전망, 에어컨, 파티오, 전용 욕실, 평면 TV, 방음 시설, 테라스, 커피 머신, 미니바, 무료 WiFi, 무료 세면도구, 안전 금고, 비데, 스트리밍 서비스(예: Netflix), 화장실, 욕조 또는 샤워기, 타월, 침대 옆 콘센트, 타일/대리석 바닥, 업무용 책상, 전용 입구, TV, 다림질 시설, 차/커피 메이커, 다리미, 난방, 시설, 헤어드라이어, 추가 화장실, 전기 주전자, 옷장, 옷걸이, 의류 건조대, 화장지, 유아 안전 게이트, 객실마다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에어컨

 

두오모 Duomo에서 2분 정도 거리의 오래된 건물의 내부를 새롭게 개조하여 깔끔한 인테리어로 내 마음에 꼭 드는 숙소이다. 예약했을 때 느낌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30m² 크기로 침실이나 화장실도 넉넉한 공간이다. 숙박비는 주차비 포함해서 156유로 (₩232,045) 이니 싼 편은 아니지만 두오모에서 가깝고 방이 넓고 깨끗해서 그만한 가치가 있다.

4. 라벨로 Ravello 관광정보

라벨로는 해발 350m 높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변을 즐길 수는 없지만 아말피 해안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즉, 라벨로에서 꼬불꼬불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가면 아말피 해안인 것이다. 아말피처럼 한때 부유함을 자랑 했던 이곳은 빌라 루폴로Villa Rufolo와 빌라 침브로네Villa Cimbrone 등 우아하고 예술적인 저택들이 유료 관광지로 남아 있다. 빌라 뒤편으로는 푸른 바다가 눈이 시리도록 펼쳐져 있는데 그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라벨로는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아말피 해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진정한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 안내소 Azienda Autonoma Soggiorno

나는 굳이 관광 안내소를 찾아가지는 않았다. 라벨로는 조그만 도시라서 관광 포인트는 몇 군데 되지도 않고, 여기서는 풍경을 보는 것이지 유적지를 보는 것은 아니다. 오스카 니마이어 오디토리움도 구경하지 않았다. 

■ 두오모 인근에 위치 ■ Piazza Duomo, 10, 84010 Ravello SA +39 089 857096 월~일 09:00~19:00

방문하기

아말피에서 올라올 경우에는 아말피 옆 마을인 아트라니를 지나면 벽면에 라벨로 Ravello 라고 표기된 모자이크 벽화가 있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SS373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가면 된다. 거리는 6Km, 시간은 20~30분 정도 걸리지만 성수기나 휴일에는 더 소요된다고 한다. 더구나 라벨로 축제 기간에는 버스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라벨로에서 살레르노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폼페이 쪽에서나 아말피 쪽에서 라벨로로 올라오는 길은 아무나 운전할 수 없는 길이다. 라벨로에서 소렌토 쪽으로 가는 길은 포지따노 쪽으로 해안을 따라 SS163 도로로 가거나 내륙으로 가는 길 SS366이 있는데 내륙으로 가는 길은 풍광이 아름답지는 않다. 

 

주요 도시별 경로와 이동 시간은 다음과 같다.

  • E45 고속도로 요금정산소  라벨로 : 거리 22Km, 40~1시간
  • 라벨로 ▶ 아말피 : 거리 6km, SS373 도로(절벽도로)로 가다가 SS163 도로(해안도로) 경유. 30~40분

ZTL

마을 안쪽은 ZTL 카메라 단속 구간이라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표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실수로 진입할 일은 없다. 마을 초입에 주차장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곳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진입하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책자에 나와 있는데 꼬불꼬불한 길을 겨우 찾아서 오디토리움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차 자리가 없다고 한다. 길이 어려워 몇 바퀴 돌아서 다시 빠져 나와 ZTL을 피해서 어렵게 두오모 주차장을 찾을 수 있었다.

 

주차장

구글지도Google map 네비가 어떤 때는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렵게 멀리 돌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두오모 주차장은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주차하기가 워낙 어려워 고개길 운전보다 힘이 들 정도다. 가파른 언덕 위에 성당, 집을 짓고 주차장도 지으려니 한 뼘의 땅 덩어리도 귀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 차가 빠져나가기를 한참 기다렸다가 주차를 하려고 후진하다가 드디어 불상사가 일어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차장마다 뒷턱이 있어 후진하면 덜컥 걸리게 되어 있지만 여기에서는 그런 건 사치품목이다. 습관이 무서운 게다. 전후방 카메라가 있는 차량이지만 주차장 돌 담벼락에 슬쩍 박아버렸다. 김이 팍 새는 순간이다. 내려서 보니 차가 조금 찍혔다. 

 

파르케지오 피아차 두오모 콘시글리아토 Parcheggio Piazza Duomo Consigliato

두오모 성당 주차장은 주차 후 계단을 오르면 바로 두오모 앞 광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두오모와 빌라 루폴라, 그리고 빌라 침브로네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내가 얻은 숙소에서 불과 2분 거리에 있다. 

■ 야외 공용주차장 ■  24시간 ■ €3-4(시간별로 다름)/1일 €30
■ Rampa Gambardella, 23 84010 Ravello ■ 40.649594, 14.610842

오스카 니마이어 오디토리움Oscar Niemeyer Auditorium

오스카 니마이어 오라토리엄Oscar Niemeyer Auditorium 주차장은 해안가를 내려다보는 곳에 있어 경치가 매우 좋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실내주차장이다. 인근에 아말피 해안가를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 파노라마 아말피 코스트가 있다.

 실내주차장  24시간  1시간 €3/1일 €24
 Via Orso Papice, 10A 84010 Ravello  40.651322, 14.614638(주차장 입구 앞 좌표)

 

라벨로 관광 코스

라벨로는 두오모 광장과 2개의 아름다운 빌라를 보는 것이 주요 관광 포인트이다. 특히, 빌라 루폴로는 DH 로렌스가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완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설 <좁은문>을 쓴 앙드레 지드는 이 곳 라벨로를 '바다보다 하늘이 가까운 곳'이라고 칭송했다. 헐리우드 스타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곳에서 밀회를 즐기기도 하며, 세계 곳곳의 허니무너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이다. 빌라 루폴로와 침브로네 사이에 있는 아기자기한 쇼핑 골목도 눈요기 거리다.

 

  • 두오모 주차장 ▶ 도보 2분 ▶ 두오모 ▶ 도보 1분 ▶ 빌라 루폴로 ▶ 도보 9분  ( ▶ 오스카 니마이어 오디토리움 ▶ 도보 17분) ▶ 빌라 침브로네 ▶ 도보 12분 ▶ 두오모

 

라벨로의 중앙성당과 광장 Duomo & Piazza Duomo, Ravello
산 프란시스코 아시시 교회 Chiesa di San Francesco dei Frati Minori Conventuali 에 전시된 그림
점심 먹고 숙소에 체크인 후 빌라 침브로네 Villa Cimbrone로 가는 도중 어느 집 문에서 들여다 본 정원. 사진을 찍고 나니 환상적이다.
침브로네로 가는 길에 멋진 정원이 있는 Villa Maria Hotel에 들어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내려다보이는 아말피 해안을 감상하였다.
Villa Maria Hotel에서 내려다 본 전경
Villa Maria 호텔에서 바라 본 아말피에서 포지타노 쪽 방향의 해안 전경
침브로네로 가는 길은 즐겁기만 하다. 어떤 농장에 레몬이 주렁주렁 열렸다.

 

빌라 침브로네 Villa Cimbrone

빌라 침브로네는 전설의 배우 그레타 가르보Grata Garbo가 자신의 애인과 함께 머물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5성급 호텔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원은 일반인에게 유료(입장료 €10)로 개방되고 있다. 동양적인 멋과 이슬람 스타일의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식물과 꽃으로 아름답게 채워진 정원을 지나면 수확의 여신 세레스Ceres 조각 상이 세워진 신전을 만나게 된다. 이곳을 무한의 테라스라고 하는데 여기서 바라본 바다의 풍광은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입장료 10  관람시간 09:00~19:00 

■ 주소 A Via Santa Chiara, 26, 84010 Ravello SA, 이탈리아   좌표 40.644233, 14.611136

Villa Cimbrone 입구에 들어서자 담쟁이 덩굴에 파묻힌 건물이 나타났다.
Villa Cimbrone 내부의 건물
강한 햇빛이 화초의 잎도 투명하게 만든다.
과테말라에서 보던 주황색 꽃이 여기에도 있다. 멀리 해안 저 건너편의 마을도 어렴풋이 보인다.
Villa Cimbrone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말피Amalfi해안. 바로 밑은 90도로 깎아지른 절벽이다.
Amalfi 해안의 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유람선들은 정말 그림이다.
빌라 침브로네에서 내려다보이는 급 절벽에 걸터앉아 있는 도로가 아말피로 내려가는 SS373 도로이다.
이탈리아에는 곳곳에 꽃이 많다. 담장에도 집안에도 벽에도.. 침브로네에서 나와서 Villa Rufolo로 가는 길

 

빌라 루폴로 Villa Rufolo

빌라 루폴로는 그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유명 인사들이 많이 머물렀다. 특히 이곳을 사랑했던 사람은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이다. 그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이곳을 발견하고 오랜 시간 동안 떠나지 못하며 오페라 <파르지팔>을 이곳에서 작곡했다고 한. 그래서 라벨로는 아직도 바그너를 기억하고 매년 그를 위한 축제를 연다. 아름다운 정원 벨베데레Belvedere와 파란색 바다, 그리고 라벨로 특유의 전경을 보고 있노라면 예술적 혼이 없는 사람도 무언가를 창작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다. 타워 박물관에서는 이곳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 영화도 상영해준다.

■ 입장료 ■ 입장시간 : 월~일 09:00~20:00 (마지막 입장 19:30) 

■ 주소 : Piazza Duomo, 84010 Ravello SA, 이탈리아 ■ 좌표 : 40.649007, 14.612079

Villa Rufolo에서 보는 아말피 해안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중해 사이프러스 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한다고 한다.

빌라 루폴로의 건물 내부 모습

 

두오모와 두오모 광장 Duomo & Piazza Duomo

아무런 장식이 없는 파사드(Façade)가 심플한 느낌을 준다. 흰색으로 채색된 성당의 외부는 심플하지만 성당의 내부에는 1583년 지오반니 안젤로 Giovanni Angelo가 그린 대천사 미카엘 San Michele이 있단다. 성당 앞에 노천 카페와 벤치 등이 있는 광장이 조성돼 있어 한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성당 문이 잠겨 있다고 생각해서 들어갈 생각을 못했다.

■ Piazza Duomo, 84010 Ravello SA, 이탈리아  40.649195, 14.611646 

Villa Rufolo 관광을 마치고 오니 두오모 광장에 경찰악대가 연주를 하고 있었다. 장례식 행사라고 한다는데..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지친 몸을 샤워로 달래면서 옛날 로마인들이 왜 목욕을 즐겨했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탈리아에는 이태리 타올이 없다. 가져올 걸..

깨끗하고 충분히 넓은 침실. 창문 밖은 바로 도로라서 풍경이 괜찮지만 햇빛은 싫다.
넉넉한 화장실

 

(202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