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관광

블루 오리진 '뉴글렌(New Glenn)' 발사

하니딸리아 2025. 1. 13. 10:20

내가 묵고 있는 호텔 리셉셔니스트가 알려준대로 오늘 밤, 정확히는 내일 새벽 1시(한국 시간 1월 13일(월) 오후 3시)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대형 재사용 발사체 '뉴글렌(New Glenn)'을 시험 발사한다. 이것이 성공할 경우 궤도용 재사용 발사체 분야를 독점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도전하게 된다고 한다.

블루 오리진은 제프 베이조스가 2017년 개인 주식을 팔아 마련한 10억달러를 투자해 만든 회사이며, 뉴글렌은 블루 오리진이 2012년 개발을 시작해 2016년 공식 발표된 대형 재사용 발사체로,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이다. 스페이스X의 2단 우주 발사체인 팰컨9과 인류 역사상 최대 발사체인 스페이스X '스타십'의 중간 크기다. '뉴글렌'이란 이름은 1962년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돌았던 존 글렌에게서 따왔다고 한다.

뉴글렌은 지구 상공 2000㎞ 이하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 중량이 최대 약 45t으로 팰컨9의 약 두 배다. 정지궤도에서는 최대 13t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어 저궤도에 위성 및 우주 망원경 등 부피가 큰 탑재체를 운반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중 하나라고 한다.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타링크 위성 탑재체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이 발사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뉴글렌으로 현재 스페이스X가 독점 중인 궤도용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며, 뉴글렌이 상용 발사에 성공하면 스페이스X의 팰컨 시리즈(팰컨9·팰컨헤비)와 슈퍼헤비 이후 인류가 개발한 두 번째 재사용 발사체가 된다고 한다.

뉴글렌은 이번에 블루 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우주 이동 플랫폼 '블루링 패스파인더'를 실어 나를 예정인데, 이 플랫폼은 고도 3만 6000㎞ 안팎의 지구 정지궤도는 물론 달, 화성까지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한편, 같은 날 스페이스X '스타십'의 7번째 시험발사가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예정돼 있는데, 이는 '잠재적 경쟁자'의 도전에 응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두 선구자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며 이를 통해서 우주시대가 좀 더 빨리 다가올 것 같다. 이 나이에 혹시 달나라에 가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해도 될까?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니 내 위치에서 존에프케네디 우주센터까지는 어림잡아 20마일(32Km) 정도이다.

 

한두 시간 자고 새벽 1시에 일어나서 발사하는 모습을 봐야겠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