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관광

[11일차-25.1.21(화)] 잭슨빌-찰스턴 이동

하니딸리아 2025. 1. 23. 00:12

잭슨빌(Jacksonville)

오늘 아침에는 잭슨빌에서 관광을 하고 오후에 찰스턴으로 이동하려고 하였다.

 

호텔 게시판에 달린 잭슨빌의 정보에 따르면 잭슨빌이 미국 본토에서 가장 큰 도시로 연중 270일이 햇빛이 쨍한 날씨이며, 이곳은 원래 Cowford라고 불렸는데 그 이유는 소가 엄청 많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하필 270일중 90일에 속하는 날에 우리가 잭슨빌에 도착한 것이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늘 오전에 동물원이나 공원을 관광하려고 했는데 이런 날씨로서는 관광이 어렵겠다고 판단하고 곧 출발하기로 했다.

미국 호텔들은 호텔비에 보증금도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 호텔비 계산이 맞지 않아서 리셉션에 물어보니까 25달러를 보증금으로 부과하였다고 한다. 물론 보증금은 며칠 후 다시 돌려준다.

 

1월 22일 아침에 찍어 보니 간밤에 눈이 내려서 한 시간이 더 걸린다.

 

잭슨빌에서 찰스턴까지는 3시간 30분이 걸린다. 11시에 호텔을 출발해서 해안 고속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달린다.

잭슨빌이 주 경계선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도시이다. 플로리다주와 작별인사를 하고 조지아 주에 접어들었다.

 

제법 비가 많이 뿌리고 올라가면서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 계속 눈에 띄었고, 바깥 기온도 점점 떨어져간다. 화씨 35도이면 섭씨 2도가 안되는 기온이다. 게다가 눈이 내릴 거라는 표시도 나왔다.

 

중간에 길도 잘 못 접어들고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오다보니 3시 50분에야 찰스턴에 도착했다. 찰스턴은 사우스케롤라이나의바닷가의 작은 도시인데 윌밍턴에서 3시간 반 거리이고 볼 거리도 있어서 머물기에 적당한 도시이다. 게다가 도시가 관광지로서 부티나는 도시이다.


찰스턴(Charleston) 도착

 

찰스턴의 중심에서 2.6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Resdence Inn Charleston Riverview 호텔은 Marriott 계열의 3성급 호텔로 숙박비가 $107(13.5% 세금, $2.28 정부세 별도)로 저렴한 편이면서도 침실과 분리된 거실, 주방까지 갖추어져 있으며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호텔이다. 이번 11박 12일 여행중에서 가장 잘 선택한 숙소라고 생각이 된다.

 


저녁식사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보니 다른 어떤 음식보다 한식이 갈급한 심정이다. 찰스턴에 한식당이 있는지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Mama Kims라는 식당 하나가 있다. 여장을 풀고 그 한식당을 향해 차를 몰았다. 비가 뿌리는 거리를 뚫고 제대로 식당을 찾아 들어갔더니  아직 5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웬지 폐점 분위기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오늘 한파 예보가 떨어져서 모두들 일찍 문을 닫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옆집 일식집도 문을 닫은 것을 아시고 라면이라도 끓여주시겠다고 하셨다. 찰스턴은 관광지인데다가 한류 열풍으로 한식당의 인기가 좋다고 하신다. 전임 사장님께서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찰스턴에서 매우 인기있는 식당을 만드셨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전임 사장님 못지 않게 친절하신 사장님이시다. 아드님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매우 즐겁게 일을 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인심 좋게 소고기까지 듬뿍 넣어서 끓여주신 맛있는 라면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 이곳을 한 바퀴 돌아보려고 했는데, 어쩜 여기서도 잠만 자고 떠나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